아직도 펼쳐보면
웃음이 나와
곱게 접어둔 첫날의
추억 한 장
어쩌면 너도
기억하고 있을까
풋풋했었던 그대와 나
스친 두 손을
잡을까 말까
내내 땀이 쏙 배
있던 너의 손
괜히 궁금해 그때의
니 눈에 비치던
나도 참 예뻤을까
잊지 마
우리가 우리였던
날의 눈부심과
그 안에 그림처럼
나란했던 두 사람
정말
꿈보다 꿈같잖아
그 시절의 너와 나
걱정 마
우릴 잃은 계절이
슬프진 않도록
그대를 조각조각
모아 간직할 거야
안녕
이제는 뒤돌아가
내일 만날 것처럼
아름다워 여전히
나만 담아내던
니 눈빛과
처음 좋아해
말하던 그 순간
그저 일기 속 글씨로
바래져 가기엔
아직은 아깝잖아
잊지 마
우리가 우리였던
날의 눈부심과
그 안에 그림처럼
나란했던 두 사람
정말
꿈보다 꿈같잖아
그 시절의 너와 나
걱정 마
우릴 잃은 계절이
슬프진 않도록
그대를 조각조각
모아 간직할 거야
안녕
이제는 뒤돌아가
내일 만날 것처럼
널 향해서
목소릴 건네봐도
그래도
이제는 많이 늦은
혼잣말일 것 같아
그래 괜찮아
오늘에서
걸음을 한 발짝
옮겨가면
지금의 너와 난
할 수 없이
추억이 되겠지만
하나만 알아줘
진심이었단 걸
있잖아
어렴풋이
난 알 것 같아
그때의 너와 난
참 눈이 부셨다는 걸
다신
끌어안을 수 없는
시간인 걸
잊지 마
우리가 우리였던
날의 눈부심과
그 안에 그림처럼
나란했던 두 사람
정말
꿈만 같았잖아
그 시절의 너와 나
울지 마
난 아주 오래도록
소중히 할 테니
온종일 너만 피고
지던 나의 하루를
안녕
이젠 뒤돌아가
내일 만날 것처럼